누적 확진자 천만 명 돌파.
오미크론이 거침없이 확산하자, K-방역에 대한 그동안의 찬사는 빛을 바래는 모습입니다.
반면, 정부는 여전히 치명률이 세계 최하위라며 거리두기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습니다.
[전해철 / 행정안전부 장관(지난 21일) :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.1%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]
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만든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입니다.
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치명률, 우리나라는 0.13%입니다.
전 세계 평균의 1/4.
210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 맞습니다.
기간을 확진자가 폭증한 최근으로 좁혀서 봐도 비슷합니다.
1월 말부터 최근까지, 또는 주간 단위로 계산해도 0.1%대를 넘지 않습니다.
치명률이 낮게 유지된다는 건, 우리 의료 체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의미입니다.
미국의 경우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우리의 1/10에 불과하지만, 치명률은 2.75%, 그래서 사망자 수는 3배 더 많습니다.
이렇게 우리나라의 치명률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은 사실입니다.
하지만, 고위험군으로 좁혀서 보면 상황은 다릅니다.
최근 일주일 사이 60세 이상 확진자 치명률은 전체 연령층 평균보다 5배 높은 0.5%입니다.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: 코로나19는 치명률은 많이 낮아졌지만 고위험군에서의 치명률은 여전히 독감보다 높고 그리고 전파력이 독감에 비해서 거의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….]
확진자 수의 절대 규모가 줄지 않는다면 안 그래도 한계에 이른 공공의료 체계가 더 버티지 못할 거라는 경고가 나옵니다.
YTN 김지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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